가야산과 해인사/해인사
해인사 일주문 "임억령" 오언절구 음각서陰刻書
흘러 가는
2024. 10. 3. 11:07
◎ ▽유가야산기遊伽倻山記▽ 조선 1625년 허돈
"눈썹이 진하고 흰 머리의 늙은 승려가 나와 말머리에서 인사를 하였다. 일주문一柱門을 통하여 들어 갔는데 일주문 위에는 석천石泉 임억령林億齡이 지은 오언절구가 있어서 지금도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문 밖에는 돌을 깍아 빙 돌아가게 하여 유상곡수流觴曲水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또한 최치원의 자취라고 한다. (출처: 보장천추 비밀의계곡,해인사출판부)
▷임억령 오언절구
일주문전뢰 一柱門前賴 일주문 앞에 기대어 서니
삼발일이란 三髪日已爛 서발쯤 돋아 태양은 빛나네
이화산우후 梨花山雨後 배꽃은 비처럼 내린 뒤에사
만지백분분 滿地白紛紛 온땅 가득 어지러이 날리네
▷ 임억령 林億齡(1496~1568): 조선전기 문신으로 본관은 선산, 자는 대수大樹 호는 석천石泉이고 병조참지,강원도관찰사,담양부사 등을 역임했다. 동생은 숭선부원군 임백령林百齡으로 대사헌,호조판서를 역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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