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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야기/오수고적기실비

오수고적기실비

흘러 가는 2019. 12. 31. 12:33

[오수고적기실비(獒樹古蹟紀實碑)]

○ 장소 : 전북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332번지 원동산(園東山) 내

○ 건립년도: 1955년 4월 8일

○ 건립자: 오수고적기실비건립위원회 , 오수소방대
○ 비 규격: 비신(오석 53.5×25.5×145), 사각 기단석(93×67×50), 석재 기초석(가로130cm×세로103.5×높이23)           

 

(오수고적기실비 사진)

 

 

(오수소방대 오수고적기실비건립 기념사진) - 1955년 4월 8일

원동산 의견비와 오수고적기실비 - 1971년

 

○ 앞면
  獒樹古蹟紀實碑(오수고적기실비),글자크기:10cm
○ 오른쪽 면
  단기4288년 4월 8일 건립 (1955년)
  건립위원 방명
  고문 임실군수 정영환  전 임실경찰서장 백희수  동 오수지서주임 정찬용
  해주후인 최동춘 근서  위원장 이갑의 부위원장 김동석
  위원 김용암 김정완 박종수
○ 왼쪽 면
  고문  민의원 의원 박세경
  임실경찰서장 고준환
  오수지서주임 이정섭
  찬조  오수소방대원
   이기필 장상순 김순재 정병영 김태구 김종석
   백남순 김종순 허경   김종주 이성관 김귀남
   문양근 노영선 서상열 박형만 이정근 이기옥
   이일영 김판남 송영섭 이수암 이강선 이복만
   김창덕 신상섭 이기영 박갑선 이판봉 신운교
   오순록 이춘의 박창림 모기만 강대갑 변기철
   김영창 임식만 김대양 양재식 조일구 이일성
   양해주 김덕환 조종호 박임수 유승수 조익녕
   채봉근 강남수 이일문 이춘성 유영수 김흥기
○ 뒷면
   거금 약 천여년 전에 거령현 오늘의 지사면 영천리에 김개인 이라는 분이 살고 있었는데, 한 마리의 개를 기르고 있었다. 개인은 지극히 개를 사랑하였으며 개도 또한 무한히 주인을 따르고 언제나 그림자처럼 신변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었다. 어느해 이른봄에 오수에서 대취한 개인은 귀로 도중에 잔디밭에 쓸어져 그만 깊이 잠이 들었었다. 때마침 부근에서 일어난 야화는 맹렬한 힘으로 전후불각의 개인 신변 가까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날도 주인의 옆을 떠나지 않고 따르는 개는 주인의 생명이 위태로움을 깨닫자 근처에 흐르는 개울에 뛰어들어 물에 몸을 적시어 주인이 누워있는 주변의 연소 처에 구르기 시작하였다. 맹화의 불길에도 불굴하고 이렇게 하기 수십번 겨우 주인의 생명을 구출한 개는 기진맥진하여 그 자리에 쓰러저 버리고 말았다. 얼마후 잠에 깨인 개인은 몸을 받쳐 자기를 구해준 애견의 사체를 부여안고 통곡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사체를 후히 묻은후 가젔든 지팽이를 무덤위에 꽂아 두었다. 얼마후 지팽이에 싹이트기 시작하드니 점점 자라서 하늘을 찌를듯한 거목이 되니 그때부터 이 거목을 이름지어 오수라 칭하고 이고장의 이름까지 오수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날이가고 달이가고 기백년의 세월이 흐르고  흘렀다. 무성했든 나무도 유한한 생명의 천칙을 어길길 없어 고사하고 고인이 의견의 충성을 길이 기념키 위하여 건립한 비의 문자마저 헤아리기 곤란케 되었다. 그러나 거룩한 의견의 충혼은 이곳 향토인의 대를 이어 가슴깊이 살아 있었으며 바로 그것이 이비를 개각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수의 지명과 더불어 영구히 사라지지 않고 사회가 정화 될수록 더욱 높이 만인의 찬양을 받게 될 것이다.


(의견비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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