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덕유능선

가야산과 해인사/홍류동 암각서 10

화엄회상불보살, 지장보살 암각서

◎ 가야산 홍류동계곡 첩석대 앞 계곡 바위에 새겨진 불명호이다. 계곡속 삼각 개구리 처럼 생긴  큰 바위 하단에 한글로 "화엄회상불보살"이라 새겨져 있고, 지척에 지장보살(地藏菩薩 ,비구니 도삼)이라 새긴 암각서바위가 서로 마주하고 있다.  도삼스님은 해인사 약수암을 중흥한 비구니 스님이시다.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암각서

◎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 )암각서 가야산 홍류동 계곡 회선대 옆 산록  암반에 "대방광불화엄경"이라 금칠을 입힌 암각서가 가로로 쓰여 있다.  또한 바로 앞 계곡 물속을 자세히 바라 보면 황색차돌바위에  한글로 "대방광불화엄경"이라  쓴  바위가 물에 잠겨 있는데, 암반에 한자로 새겨진 "대방광불화엄경" 각자가 계곡물에 한글로 투영되어 있는 것 처럼 보여서 신비롭기가 그지없다. 하절기 우기에 계곡물이 불어나면 보이지 않고 동절기 계곡물이 얼면 또한 보이지 않는다,  봄 가을 쯤 적당한 시기에 내려다 보면 선명하게 보인다.(2024.5.31. 답사)

최송설당(崔松雪堂) 암각서

◎ 최송설당 崔松雪堂 암각서   최송설당 암각서는 해인사 룸비니동산 광장 오른쪽 산등성이 큰 바위 상단에 새겨져 있는데  여간해서 찾기가 쉽지 않다. 답사를 하려면 룸비니동산을 가로질러 광장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야 되며, 답사가들이 남긴 발길이 희미하게 남아 있을뿐이다.  바위상단에 최송설당이라 한자로 음각되어 있다. 최송설당을 기리는 시주비와 암각서가 해인사, 통도사,  법주사 복천암, 창녕 도성암, 창원 성주사, 김천 청암사 등 전국 사찰 여러 곳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특히, 해인사와의 인연은 1898년 최송설당이  팔만대장경 전체를 인경 제작하는 사업을 전액 후원하여 1질에 1,270책씩  총4질을 만들어 삼보사찰(통도사,해인사,송광사)에 1질씩 나누어 봉안하고, 1질은 전국사찰에 고루 나누어..

유가야기遊伽倻記(정혜스님定慧)

◎ 유가야기遊伽倻記 - 유척기兪拓基 1712년  有一老釋. 云自妙香來棅. 年今七十五. 神觀不衰. 談辯快爽. 若有道者. 其名定慧.  한 늙은 승려가 "묘향산에서 와서 산 지 올해 75년째" 라 하는데, 신이한 풍모는 쇠하지 않았고 말도 막힘이 없다. 도를 깨달은 것처럼 보이는 그 승려는 이름이 정혜定慧라고 했다. ▷ 정혜스님(1685~1741)은 호가 회암晦庵이다.  해인사에 주석할 때에 최치원의 둔세시를 차운한 시를 남겼는데 이를  바위에 새겼다. 차운시를 새긴 암각서는 농산정 건너편 도로가에 있다.- 차운시   聞道孤雲入此巒. 不知靈跡依何間. 謾將開眼看潯處. 動者流川靜者山.   晦庵 定慧 謹記 - 고운 최치원이 이 산에 들어 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신령스러운 발자취 어디에서 머물었는지 알 수 없구나. 느..

유가야산기遊伽倻山記 (칠성대七星臺)

◎ 유가야산기遊伽倻山記 (옥소玉所 권섭權燮 1711년) 골짜기 밖의 흐르는 물 사이에 반석 하나가 있는데 그 모퉁이에 '尹,孫,金,具,梁,洪,鄭"  등 일곱 성이 나란히 새겨져 있지만 유람온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겠으니, 일부러 그 이름마저 숨겨 뒤에 오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혹케 한것이다. 그 꼭대기의 평평한 곳에 '칠성대七星臺'라 새겼는데 아마 일곱사람의 성을 대의 표면에다 남기고 이로써 호를 삼아 '칠성七星'이라고 떠벌려 자랑한게 아니게는가?(참조: 보장천추 비밀의계곡, 해인사 출판부, 글 종현스님) ◎ 칠성대 : 칠성은 비 또는 인간의 수명과 재물을 관장하는 신으로 도교에서 북두칠성을 신앙하는 것에 비유한다. 특히 기우제를 지낼때 칠성신에 염원한다고 한다. - 홍류동 칠성대는 농산정 아래 해인..

유가야산기遊伽倻山記(치원대, 우암 고운시 석각)

◎ 유가야산기遊伽倻山記 (옥소玉所 권섭權燮 1711년)고운이 일찍이 "미친 듯 내달려 산속 가득 울어대니, 지척간 말소리도 분간키어렵구나, 옳으니 그르니 시비 소리 듣기싫어 흐르는 물을 시켜 온 산을 둘러쌓네" 라는 시를 짓고 손수 물 가운데 평평한 바위에 썼지만 여울물이 사납고 새긴 것이 깊지않아 이미 다 마멸되고, 다만 '광분고교狂芬故敎' 넉 자만 구별할 수 있었는데, 우암선생이 계곡 북쪽 바위 사이에 다시 그 시를 모사해 새겨 놓았다. (참조: 보장천추 비밀의계곡 중에서, 해인사출판부) ◎장소: 가야산 홍류동계곡 농산정, 우암 송시열 암각서▷ 최치원 둔세시  광분첩석후중만  狂奔疊石吼重巒    미친물 바위 치며 산을 울리어   인어난분지척간  人語難分咫尺間    지척에서 하는 말도 분간 못하네  상..

조산대(造山臺), 사자문(獅子門), 석주(石柱)

◎ 조산대, 사자문 석주   조산대는 가야산내 마장동 계곡수와 백운동천이 합수하는 곳으로 여기에서 홍류동계곡이 시작된다. 조산대 바로 아래가 자하동천과 옥류동천이다.  해인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사자문인데 도로변 양옆에 석주를 세워 법보종찰성역을 표시 하고 있다.  석주 옆 바위에 조산대, 사자문 암각서가 새겨져 있고 그리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넓다란 광장쪽이 룸비니 동산이다. 석주는 1929년 당시 해인사 사문 환경스님께서 세우고 글을 쓰셨다고 한다.조산대 관찰사 명령문 암각서: 조산대 물 설주점사 관 겸사(造山臺 勿 設酒店事 官 兼使), 조산대로부터 주점을 설치하는 행위를 하지마라.

구선암龜船巖 에 새긴 암각서

◎ 조산대 아래 쪽 해인사 주간차량 통제소 앞 계곡에 있으며 정면으로 바라보면 거북이가 기어가는 형상이고 소리길이 있는 뒷쪽에서 보면 커다란 소 잔등 처럼 보인다. 앞쪽 바위면에는 아미타부처님을 상징하는 "南無阿彌陀佛나무아미타불"이라 한자로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옴마니 반메훔" 진언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환경(幻鏡)스님 불명호(佛名號) 등 암각서

◎ 옥류동천 玉流洞天 , 사문환경沙門幻鏡 암각서조산대 아래 해인사 주간차량통제소 위쪽 해인주유소(폐점)끝 계곡가 아래에 바로 있다. 1909년 해인사 주지셨던 환경스님이 옥류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받침돌에 "옥류동천"이라 새기고, 담벼락 쪽 바위에 "사문환경" 서명을 남겼다. 1936년 대홍수로 옥류정 정자는 유실되고 암각서만 남아있다. ◎ 미타회상불보살    옥류동천 암각서 위쪽 계곡안 사각면체 바위에 "미타화상 불보살"이라 한글로 쓰고 횡서 두줄로 새겨 놓았다.  미타회상불보살은 삼신불(법신,보신,화신) 중 보신이신 아미타부처님을 의미한다고 한다. ◎ 영산회상불보살   옥류동천 암각서 위쪽 계곡안 삼각 마름모꼴 바위에 "영산화상 불보살"이라 한글로 쓰고 횡서 두줄로 새겨 놓았다.  영산회상불보살은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