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야산기遊伽倻山記 (옥소玉所 권섭權燮 1711년)
고운이 일찍이 "미친 듯 내달려 산속 가득 울어대니, 지척간 말소리도 분간키어렵구나, 옳으니 그르니 시비 소리 듣기싫어 흐르는 물을 시켜 온 산을 둘러쌓네" 라는 시를 짓고 손수 물 가운데 평평한 바위에 썼지만 여울물이 사납고 새긴 것이 깊지않아 이미 다 마멸되고, 다만 '광분고교狂芬故敎' 넉 자만 구별할 수 있었는데, 우암선생이 계곡 북쪽 바위 사이에 다시 그 시를 모사해 새겨 놓았다. (참조: 보장천추 비밀의계곡 중에서, 해인사출판부)
◎장소: 가야산 홍류동계곡 농산정, 우암 송시열 암각서
▷ 최치원 둔세시
광분첩석후중만 狂奔疊石吼重巒 미친물 바위 치며 산을 울리어
인어난분지척간 人語難分咫尺間 지척에서 하는 말도 분간 못하네
상공시비성도이 常恐是非聲到耳 행여나 세상시비 귀에 들릴까
고교유수진농산 故敎流水盡籠山 흐르는 물 시켜 산을 감쌓네 (해인사 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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