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홍류동계곡!!!

지역이야기/조국행진곡(祖國行進曲) - 실록소설 17

조국행진곡 - 이름없는 별들-

빨치산 김정기 부대가 이 지방에 자주 나타난 것으로 봐서는 이 근처에 아지트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추측 되는데 아무리 조사를 하여도 알수가 없었다.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타격대장 김정기는 임실군 임실면 화성리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과부의 집에 숨어 있었다. 그 과부에게는 무남독녀 외동딸이 있었다. 김정기는 그 과부와 부부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그 과부의 딸과도 내연의 관계를 맺고 있었다. 두 모녀는 김정기가 요구하는 대로 신문을 넣어 주는가 하면, 약품을 구하여 상처를 치료해 주기도 하였다. 그들은 이미 애정의 포로가 되어 있었다. 김정기는 약탈을 해온 금품으로 마을 사람들에게 소와 돼지등의 가축을 사주는 등 호의를 보이는 한편, 비밀을 누설하는 자에게는 가차없이 전 가족을 몰사 시킨다는 암시를 줌으..

- 조국행진곡 - 뻬리깡 설화(說話)-

1952년 가을. 지방 도처에서 출몰하는 빨치산들은 여러 가지의 수단과 방법으로 민심을 소란하게 하고 있었다. 군용열차를 기습하여 전복시키고, 군용품을 약탈해 가는가 하면, 부락을 습격하여 양민들을 학살하고 닥치는 대로 털어 가기도 하였다. 민간 객차를 이용하는 군용차가 남원에서 출발하여, 전주를 향해 올라가다가 사매면 계수리의 뒷산계곡 산성터널 부근에서 빨치산의 기습을 받았다. 빨치산들은 때를 맞춰서 선로에 티엔티를 장치하여 열차를 전복시켰다. 여기에서 열차를 전복시킨 것도 빨치산 외팔이 부대였다. 이들은 열차의 기관사와 조수를 사살한 다음, 군수품을 약탈해 가지고 도주하면서 열차에 불을 질렀다. 이들 빨치산 외팔이 부대는 열차에서 양민들을 납치해 갔다. 양민들 대부분이 열차에서 빼어낸 탄약을 운반하는..

조국행진곡 - 빨치산 處女(처녀)들 -

쥑여라아 ㅡㅡ 쥑여라아 ㅡㅡ 여자들의 고함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 소리는 여름밤의 서늘한 공기를 소란스럽게 뒤흔들고 있었다. 칼날처럼 날카로운 소리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소름이 끼치는 기분 나쁜 소리였다. 여자들의 고함소리는 북부산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쥑여라아 ㅡㅡ 쥑여라아 ㅡㅡ 모서리가 처지는 소리였다. 난데없는 빨치산 부대의 출몰과 함께 여자들의 고함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철도 경찰은 더욱 무서운 불안과 초조감에 몸을 떨었다. 빨치산들의 사격은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되었다. 오수역사(獒樹驛舍)의 유리창이 와장창 깨어지고 무엇인가 둔중한 물체가 테이블 위로 굴러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빨치산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눈으로 걸려 들었다. 대부대였다. 단 두명의 전투경찰의 힘으로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

조국행진곡 - 부상병열차(負傷兵列車)-

워쩌면 고롷게 모지락시럽게도 쥑일 수가 있다요, 잉? 글매 말이요! 폭탄 떨어진 물웅뎅이에다가 몰아 넣고시나 고롷게도 독살시럽게 쥑일 수가 있다요, 잉?! 관촌에서도 굉장히 죽었담서라우, 잉! 글매 말이요! 냇가에서도 몰사죽음을 당하고, 사선대 꼭대기에서도 굉장히 죽었능개벼요! 엉골댁이 그런디 토굴 속에다가 사람들을 몰아넣고 고추대를 태워서 숨맥히게 쥑였다데! 차마 눈뜨고는 못 볼 일이라! 죄없는 사람들을 돌로 처죽이는가 허면, 수건으로 눈을 가린 채 불더미 위에다가 올려놓고시나 태워 죽였담선..........쯧쯧쯧! 관촌에서는 인민재판이라는 것을 헌다고 동네 사람들을 끌어내 놓고시나 백명이나 쥑였다는디, 차마 눈뜨고는 못보것다고 소천떡(댁)이 그러데! 글매 말이요! 이장(里長) 조깨 지냈다고 생매장을 ..

조국행진곡 -高地의 봄-

아이고오! 아이고오! 아이고오! 아이고오! 나아주욱네에! 나아주욱어! 여인이 땅을 치면서 울고 있었다. 그녀는 언덕에 쓰러진 채 풀잎을 뜯으면서 짐승의 신음소리와도 같은 괴상한 울음을 게워내고 있었다. 그것은 신세타령과도 같은 묘한 타령조의 일정한 곡조를 띠고 있었다. 울음 절반 타령 절반이었다. 아이고오, 세상에! 사람들아 세상에! 원 세상에, 이럴 쑤가 있당가아! 이러얼 쑤우가아 있당가아! 청대 같은 사람을 워떤 놈의 원귀가 씌어서어! 요롷게도 모질게에, 난도질을 한단 말잉가아! 쥑일라머언 나를 쥑이제에! 세상에 우리 아들이, 무신 죄가 있다고오! 요롷게 모질게도오! 괴기덩어리맹키로오! 송장을 맹그렀뿌린당가아! 여인은 좀처럼 울음을 그치려 하지 않았다. 무서운 분노의 불길이 복바치는 가슴 속으로부터 ..

조국행진곡 - 옥쇄직전(玉碎直前) -

대장님! 대장님!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성급히 부르는 대원의 목소리가 싸늘한 밤 공기를 뒤흔들고 있었다. 대장님! 대장님! 대원이 부르는 소리에 박종수 대장은 눈을 번쩍 뜨면서 누구냐? 하고 소리쳤다. 대원이 접니다! 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박대장은 상대방이 누구라는 것을 알아 차렸는지, 웬일이야? 이 밤중에.......... 하면서 일어났다. 총소리가 들려오고 있읍니다. 뭐? 총소리가? 그는 야전 잠바를 입으면서 물었다. 네! 분명한 총소리 입니다. 박대장이 밖으로 나가면서 어디야? 하고 묻자 대원은 산서 쪽입니다! 하고 대답했다. 박대장이 시계를 비쳐 보았다. 밤 2시가 조금 지나고 있었다. 이 때 또 한 사람의 대원이 들어닥치면서 대장님! 하고 불렀다. ? 산서가 교전중입니다! 알았..

조국행진곡 - 밀물과 썰물 -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에는 만일사(萬日寺)라는 절이 있었다. 이 절은 공비들이 원통산과 회문산 일대를 점령하고 있을 당시에 이 만일사는 소위 김일성대학으로 불리워지고 있었다. 즉 공비들에 의해서 자기들끼리만 불리어지는 자칭 김일성대학이었다. 공비들은 이 만일사를 공산주의 이론을 무장시키는데 있어서 학습의 도장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에서는 사제 수류탄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특히 회문산 일대에는 인민군 패잔병들이 모여들어 대부대를 이루고 있었다. 북괴군 잔당들이 운집하여 빨치산 부대를 강화 시키는 여기에는 식량을 마련하기 위해서 발동기를 이용하여 방아까지 찧는 형편이었다. 여기에서는 인민보라는 이름의 신문이 발간되어 각 지역의 빨치산 부대는 물론이요, 도처에 흩어진 좌익분자들에게까지 배포되기..

조국행진곡 - 마치재 풍산(風散) -

한 대의 자동차가 마치재를 넘어오고 있었다. 무기를 잔뜩 실은 이스스 트럭 이었다. 박종수 둔남면 특동대장이 박세경 추진위원과 함께 대구까지 가서 무기를 구입해 가지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임실군 내에서는 1천7백정의 무기를 사들였다. 엠원 소총이 한 정에 1만2천원이었으며, 카빈이 한 정에 7천원, 권총이 3만5천원, 아세보총이 3천원 이었다. 임실군에서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서 무기를 구입하여 각 면의 특동대의 완전무장을 서둘렀다. 도처에서 빨치산들이 준동하기 때문에 대원들의 무장은 시급한 문제였다. 무기를 산재한 트럭은 농업협동조합의 차였다. 이 트럭 옆으로 김종원 경찰국장이 탄 지프가 지나치고 있었다. 휘발유 드럼통을 실은 한 대의 군용차가 느리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운전석의 병사는 먼저 가라는 ..

조국행진곡 - 풀잎을 뜯으면서-

상여 3구가 상주도 없이 출발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이 때 초상난 이 집에 한 소년이 찾아 들고 있었다. 신채근 이라는 19세 소년이었다. 중학생 이었던 그는 북괴군에 의해 강제로 의용군에 징용되어 북으로 끌려 가다가 신탄진에서 탈출에 성공하여 맨발인채로 산길을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게 된것이었다. 신채근소년이 남루한 옷차림으로 집에 들어서자 할머니와 어머니, 그리고 형수들의 애끓는 통곡이 또 다시 터져 나왔고, 동네 사람들도 모두들 목을 놓아 울었다. 신채근 소년의 할아버지인 신희석씨와 아버지 신영찬씨, 그리고 그의 형인 신호근씨(당30세.일본대학 졸업. 부안중학교 교사)는 내무서원에 의해 회의 참석을 구실로 연행되어 정치보위부사무실 가설창고에 80여명의 양민들과 함께 구금되었다. 이들 양민들은 10..

조국행진곡 - 코리언 솔져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었다. 국토방위군이 줄을 지어 내려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무질서한 대열을 이루고 있었다. 이들은 진주로 가는 행렬 이었다. 둔남면 사무소에서는 주먹밥을 뭉쳐서 방위군을 대접하고 있었다. 마을에서 몰려나온 여인들이 밥을 지어 가지고 뭉쳐 주고 있었다. 반찬은 소금물이었다. 여인들이 밥을 뭉칠 때는 소금물을 손가락으로 적셔 가면서 뭉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주먹밥은 약간의 소금기로 인하여 건건 찝질하였다. 그래도 국토방위군이라는 이름의 장정들은 그 주먹밥을 서로가 먼저 차지하려고 여기 저기서 나도 나도 하고 손을 벌리는 것이었다. 그들은 먼 길을 가다가 허기를 면하기 위해서 한 덩이씩의 주먹밥을 받아들고는 행렬속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그 기나긴 행렬 속에서 소금기 절인 주먹..

조국행진곡 - 선무공작 (宣撫工作)-

병곤(이병곤)의 추억은 오수국민학교와 예배당과 충견의 비석이 서있는 원동산과 그 원동산에서 바라보이는 신포정 밑의 냇가에서 이루어진 것들이었다. 병곤이는 아버지가 빨치산들에게 끌려 가던 날부터 우울한 소년이 되었다. 그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했다. 그가 기억 속에서 아버지를 생각하게 될 때는 훌쩍 훌쩍 우는 것이었다. 병곤이의 아버지는 독실한 기독교인 이기 때문에 그는 곧잘 아버지를 따라서 예배당엘 다녔다. 병곤이의 추억 속에는 아버지가 나타나신다. 함박눈이 내리는 겨울 날, 병곤이는 아버지의 손을 잡고 예배당 모퉁이로 접어 든다. 예배당의 첨탑에서 내려오는 눈을 우러러 보면서 아버지의 따뜻한 손에 이끌리어 마당으로 들어서던 광경이 꿈길처럼 아련히 떠오른다. 이러한 추억과 함께 병곤이의 아버지는 빨갱..

조국행진곡 - 위기일발(危機一髮) -

대장님 , 종동가시죠? 그래. 그런데 왜 그러나? 같이 가십시다. 종동엔 왜? 볼 일이 있읍니다. 무슨 일인데? 별 일 아닙니다. 별 일 아니라니? .................... 말하기 거북한 모양이군. .................... 하여간 가세.......... 자네들도 같이 가나? 예. 박종수 특동대장이 주위의 대원들을 돌아보면서 말하자, 그들도 대답했다. 대원들의 걸음은 빨랐다. 박대장은 종동에 이르자, 갈림길에서 대원들과 갈라졌다. 그런데, 그들과 헤어진지 불과 10분도 안되어서 다발총 소리를 들었다. 따르륵 ㅡㅡ 따르륵 ㅡㅡ 박대장은 총소리를 듣자 마자 문득, 집히는 데가 있었다. 박대장이 부랴 부랴 달려갔을 때, 아니라 다를까, 그 총소리는 예측한대로 대원들이 난사한 것임을 알았..

조국행진곡 - 허무한 총성전(虛無한 銃聲戰)

김옥기 소대장이 삼계면 덕계리 전투에서 부상을 당했다. 빨치산들이 쏜 다발총 탄환이 엉덩이 뼈에 박혔던 것이다. 빨치산들이 마치 양떼를 몰듯, 부락민들을 강제로 끌어내어 산으로 몰아 올리고 있었다. 썅! 간나새끼! 빨랑빨랑 올라가! 빨랑 빨랑 오르지 못하가서? 빨치산들이 다발총을 들이 대면서 협박을 하게 되면, 부락민들은 정말 순박한 양떼처럼 순순히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열 다섯병의 둔남면 자경대원들이 그 양민들을 산으로 오르지 못하도록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가는데, 이것을 알게된 빨치산들이 사격을 가해 왔다. 타르륵ㅡㅡ타르르그ㅡㅡ 딱꿍ㅡㅡ딱꿍ㅡㅡ 40여명의 빨치산들은 맹렬한 기세로 총탄을 퍼부어 대는 것이었다. 그들, 공비들은 사람의 목숨을 파리 목숨보다도 더 허망하게 앗아가는 것이었다. 수많은 양민들..

조국행진곡 - 중과부적(衆寡不敵) -

무명지 깨물어서 붉은 피를 흘려서 태극기 그려놓고 천세 만세 부르자 .................................. .................................. 자경대원들의 군가 소리는 우렁찼다. 그 기세는 하늘이라도 찌를듯이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중천한 의기에 비하여, 전투에 임하려는 자경대원들의 무장은 너무 허술하였다 . 그들이 입고 있는 옷부터가 허술했다. 국방색 옷이긴 하지만, 빛이 바랜 군복 그대로를 입을 뿐, 자주 다려 입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후줄근해 보였다. 더우기 그들이 갖고 있는 무기란 별로 보잘것이 없었다. 30여명의 대원들 중에는 총도없이 맨주먹에 수류탄 두개씩을 가지고 출전한 대원이 20여명이나 되었으며 아세보총과 따발총을 가진 대원의 ..

조국행진곡 - 아비규환(阿鼻叫喚)-

쾅쾅! 하는 폭발음이 울렸다. 그것은 오수국민학교 운동장에서 터저나오는 굉음이었다. 그리고는 이내 아우성이 쏟아져 나왔다. 운동장 여기 저기에서는 순식간에 피의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실로 눈 깜짝할 순간의 일이었다. 아이구우! 아이구우! 아이고오! 나죽겠네에! 아이쿠우! 어머니이! 사람살려! 사람살려! 숨막히는 비명이 운동장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금방 숨넘어가는 소리 나뒹굴며 자지러지는 소리, 이러한 비명들은 듣는 이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눈 뜨고는 차마 바라볼 수 없는 처참한 참극이 벌어졌다. 아침 해가 고요하게 내려 비추어 오기 시작하던 오수국민학교 운동장은 학생들의 폭발물 사고로 인하여 삽시간에 피범벅으로 수라장이 되었다. 1950년 10월 15일 아침의 사건이었다. 전주로..

조국행진곡 - 푸른 행진

중현(김중현)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전단 뭉치와 포스타를 말아 쥐고 집을 나섰다. 그는 아직 까지도 어둠으로 가득 찬 북부산 허리, 공동묘지가 있는 오솔길을 더듬거리며 걸어 나아가고 있었다. 산자락을 다 내려간 그는 논두렁을 지나고, 고양이처럼 살금 살금 역사 앞을 지나면서 우선 바람벽에 포스타를 부치고 전단지를 뿌렸다. 검은 학생복과 검은 모자들이 잽싸게 움직이는 것을 어둠속에서도 서로는 잘 알아 볼 수 있었다. 가벼운 운동화 차림으로 나선 학생들은 국민학교 옆 도로를 지나서 예배당 앞을 마악 지나려던 참인데 정미소께에서 후래쉬 불빛이 번쩍이면서 저벅 저벅 들려오고 있었다. 이 때 학생들은 잽싸게 예배당 모퉁이로 몸을 숨긴채 어둠 저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후레쉬 불빛은 신작로 이쪽 저쪽으로 번쩍이면서 ..

祖國行進曲(조국행진곡)

실록소설 저자 황송문(黃松文), 전북 오수출생 발행소 성화사 발행 1979년 ※ 이 소설은 6.25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9월28일부터 1952년 가을까지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둔남면)에서 자치경찰대를 중심으로 실제 일어났던 일들을 넌픽션으로 기록한 실화이다. 저자께서 책을 쓴지 어언 40여년 세월이 흘렀다. 잊혀져 가는 지역 향토사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로 삼고자 책속의 글 들을 한자 한자 이 곳에 옮긴다. - 글 옮기는 사람 김진영 - 서문(序文) 조국행진곡은 우리주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작품속에 설정된 무대도 등장인물도 모두 실제하고 있는 장소이며 또한 실존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작가 황송문씨는 남달리 가슴에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참전시인이다. 그의 사랑의 열정이 미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