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야기遊伽倻記 - 유척기兪拓基 1712년 有一老釋. 云自妙香來棅. 年今七十五. 神觀不衰. 談辯快爽. 若有道者. 其名定慧. 한 늙은 승려가 "묘향산에서 와서 산 지 올해 75년째" 라 하는데, 신이한 풍모는 쇠하지 않았고 말도 막힘이 없다. 도를 깨달은 것처럼 보이는 그 승려는 이름이 정혜定慧라고 했다. ▷ 정혜스님(1685~1741)은 호가 회암晦庵이다. 해인사에 주석할 때에 최치원의 둔세시를 차운한 시를 남겼는데 이를 바위에 새겼다. 차운시를 새긴 암각서는 농산정 건너편 도로가에 있다.- 차운시 聞道孤雲入此巒. 不知靈跡依何間. 謾將開眼看潯處. 動者流川靜者山. 晦庵 定慧 謹記 - 고운 최치원이 이 산에 들어 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신령스러운 발자취 어디에서 머물었는지 알 수 없구나.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