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방축마을 오수천 삼계석문
○ 삼계(三磎)는 둔덕방의 별호이고, 삼계석문은 오수천과 율천 그리고 서도 월평천(오천)이 만나 산속 좁은 협곡 사이로 물길이 흐르는 곳을 지칭한다.
구로정 아래 삼계석문(三磎石門)이라 글씨를 새긴 큰 바위가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병자호란 후 구로계를 만든 아홉노인 중 한분인 오주공 최휘지가 하동 쌍계사 입구 고운 최치원의 글씨인 쌍계석문(雙磎石門)을 아들 기옹에게 모작케하여 현종4년(1664년 9월)에 새겼다고 한다.
구로계 모임은 후손들에게 연연히 이어져 내려와 지금도 3월이면 제를 올리고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삼계석문)경치가 빼어나고 물이 맑아 한때 유원지로서 그 진가를 발휘하던 시절엔 주변 학교 소풍장소로 주민들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았었다. 특히 10리에 걸쳐 펼쳐진 하얀 백사장엔 울긋불긋 사람들로 넘쳐나고 비박 텐트가 물결을 이루었다. 특히 피서철이면 오수역과 서도역엔 서울은 물론 전주, 남원등지에서 찾아온 피서객으로 붐볐었다고 한다.
지금은 하천개수공사 및 골재채취 등 개발의 물결에 밀려나 그 아름답던 풍광은 온데간데 없어졌지만, 추억을 회상하며 가끔 찾아오는 이들이 더러 있기도 하다.
삼계석문 물길이 말라버리고 잡초가 우거졌지만 그 옛날 경치를 찾아 떠나 보기로 한다.
○ 석문바위, 구로정, 단구대, 칼바위, 천바위, 선바위, 살목(섶다리), 석련대(비둘기바위), 천태암, 약수터, 성혈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