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오수면 지명지도

최치원 3

고운암(孤雲庵),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孤雲先生構邸隱逸之地)

◎ 고운암(孤雲庵),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孤雲先生構邸隱逸之地)◎ 고운암은 1974년 법모法模스님께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한다. 정면으로 가야산 상왕봉(1430m)이 올려다 보이고 그 아래 환적대를 중심으로 백련암과 지족암, 희랑대가 손에 잡힐 듯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  단지봉(1028m)아래에 자리한 고운암은 해발860여m에 위치하고 있다. 해인사 암자 중 고불암(900m)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때 송운암(松雲庵)으로 불린 적도 있다고 한다.◎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는 "고운 최치원선생께서 이곳에  초가움집을 짓고 세상과 떨어져 은거하며 살았던  터" 라 는   뜻이며, 당초 절터에 있었던 비석을 고운암을 중창할 때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 해인사 119소방대 앞쪽..

유가야기遊伽倻記(정혜스님定慧)

◎ 유가야기遊伽倻記 - 유척기兪拓基 1712년  有一老釋. 云自妙香來棅. 年今七十五. 神觀不衰. 談辯快爽. 若有道者. 其名定慧.  한 늙은 승려가 "묘향산에서 와서 산 지 올해 75년째" 라 하는데, 신이한 풍모는 쇠하지 않았고 말도 막힘이 없다. 도를 깨달은 것처럼 보이는 그 승려는 이름이 정혜定慧라고 했다. ▷ 정혜스님(1685~1741)은 호가 회암晦庵이다.  해인사에 주석할 때에 최치원의 둔세시를 차운한 시를 남겼는데 이를  바위에 새겼다. 차운시를 새긴 암각서는 농산정 건너편 도로가에 있다.- 차운시   聞道孤雲入此巒. 不知靈跡依何間. 謾將開眼看潯處. 動者流川靜者山.   晦庵 定慧 謹記 - 고운 최치원이 이 산에 들어 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신령스러운 발자취 어디에서 머물었는지 알 수 없구나. 느..

유가야산록遊伽倻山錄(학사대 소나무)

◎ 유가야산록遊伽倻山錄 - 최흥원 1757년 西上一高臺. 卽所謂學士臺. 而孤雲手植松已枯. 獨其査在矣. 余以爲此行適値二月. 天又雨 正合植松. 乃命奴採四小松. 植其傍. 後之登此臺者. 其必日措大特學學士之爲. 未知諸僧果護養得長否. ▷ 서쪽으로 높은대에 오르니 이른바 학사대이다. 고운이 손수 심은 소나무는 이미 말라버리고 다만 그 흔적만 남아 있었다. 이번 여행은 마침 이월 달이고, 비가 내려서 소나무 심기에 적당했다. 그래서 종에게 명하여 네 그루의 작은 소나무를 캐어 그 곁에 심으라고 했다. 뒷날 이대에 오르는 자는 반드시 "措大(청빈한 선비)가 특별히 최학사가 한것을 배웠구나"라고 할 것이다. 승려들이 과연 잘 보호하여 키울 것인지는 모르겠다.(참조:보장천추 비밀의계곡) ▷1757년(영조33년) 해인사에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