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운암(孤雲庵),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孤雲先生構邸隱逸之地)
◎ 고운암은 1974년 법모法模스님께서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한다. 정면으로 가야산 상왕봉(1430m)이 올려다 보이고 그 아래 환적대를 중심으로 백련암과 지족암, 희랑대가 손에 잡힐 듯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 단지봉(1028m)아래에 자리한 고운암은 해발860여m에 위치하고 있다. 해인사 암자 중 고불암(900m)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한때 송운암(松雲庵)으로 불린 적도 있다고 한다.
◎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는 "고운 최치원선생께서 이곳에 초가움집을 짓고 세상과 떨어져 은거하며 살았던 터" 라 는 뜻이며, 당초 절터에 있었던 비석을 고운암을 중창할 때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 해인사 119소방대 앞쪽 해인초등학교(폐교) 정문 좌측에 세워진 고운암,원치인리 표지석 화살표쪽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골짜기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원치인리이다. 또다시 마을 윗쪽으로 가파른 비탈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올라야 고운암에 다다를수 있다.
-고운선생구저은일지지에서 연유된 마을이라 "원치인리元緇仁里"인데, 즉 치인리의 으뜸마을이다. 마을 개울 양옆으로 동네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고, 마을내에 수령이 몇백년은 훌쩍 넘었을 청실배나무 수그루가 자라고 있어 과연 이곳의 역사를 짐작케 해준다. 이곳 마을명 '치인리'의 어원은 고운선생의 이름자인 '치원'의 음이 변이되어서 '치인'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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