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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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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따라가기/지역문화유적탐방

남원 오리정과 관풍루

흘러 가는 2018. 2. 2. 11:55

17번 국도 전주 ~ 남원간 춘향로변 오리정은 이도령과 성춘향의 많은 이야기를 함축하고 있는 남원 땅의 대표적인 정자이다.

남원도호부가 있는 동헌에서 오리쯤 떨어진 곳에 관원사행과 통영별로 길손들의 휴식처 제공을 위해 지어진 공공용정자이다. 특히 이도령과 성춘향의 고결한 사랑 이야기가 이 곳을 중심으로 버선밭,박석고개, 춘향이 눈물방죽, 이도령말달리기 등 여러 지명과 함께 스토리로 전개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 오리정(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56호,1984.4.1지정)은 1953년에 단순히 건립되었다고만 안내하고 있으나, 

조선시대 각 관헌에 오리정이 지어진 이유와 쓰임새, 그리고 남원 춘향전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낸  안내판을 설치 했으면 좋으련만!~~

현 오리정은 당초

인근 사매면 관풍리 80-1번지(관촌 마을) 사유지 방죽 안에 있던 관풍루(觀豊樓)를 1953년(또는1958~1959)경에 이곳 사매면 월평리27번지(현 오리정지)로 이축했다고 한다.


관풍루는 당시 사매면 관촌마을 만석꾼(이**,이**)이 계룡산 아래 골짜기에 정방형으로 너른 방죽을 파 석축을 쌓고 호수안에 사각의 기단을 만들어 누각을 건립하고 다리를 놓아 출입을 하였다고 한다. 

관풍루 다리 이름은 관풍교(觀豊橋)로 갑술(甲戌) 4월에 준공 했다고 쓰여있어 1934년 봄에 관풍루가 지어 졌음을 알수 있다.


관풍루가 건립되고 20여년이 흐른 뒤  오리정 부흥을 위해 만들어진 오리정계원(계장 안균섭-제4대 국회의원)108명에 의해 현재의 장소로 이건 되어 오리정으로 불리우고 있음을 다수의 주민들이 증언하고 있으며, 오리정계원 방명록이 적힌 현판이 누정안에 걸려있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잡목이 우거진 관풍루 방죽가엔 지나간 세월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있다.(흘러가는)  


   [오리정]

오리정

오리정계원 방명록

오리정과 눈물방죽


           [관풍루 터]

관풍교 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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