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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사 박물관/고문서

사성(四星) 납폐문(納幣文)

흘러 가는 2023. 5. 8. 14:55

자료명 사성(四星) 납폐문(納幣文)
연대/시기 갑오년(1894,1954)
발간/저자 한규선
책수/규격 1/ 50.0×41.0cm
소장자 흘러가는
  납폐문(예장지)
청주한씨의 후예인 한규선 엎드려 인사 올립니다.
여름이 한창인 때에 어르신께서도 많은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저의 미흡한 큰아들 형배를 크게 사랑하심으로 귀중한 따님을 배필로 맞이하게 베플어주시고 허락하여 주셨습니다.이제 선인의 예에 따라 잘 갖추지 못하였으나 삼가 납폐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오며 삼가 서찰을 올립니다.
갑오년 오월 초칠일
 
전통 혼례는 혼인을 결정하는 의혼(議婚), 납채(納采), 납기(納期), 납폐(納幣), 대례(大禮), 우귀(于歸)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사성(四星)은 혼례 중에서 납채과정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혼인이 단순히 개인들 간의 문제가 아닌 집안 간의 문제였기 때문에 전통 혼례에서는 집안 간에 혼인을 청()하고 결정하는 여러 과정이 있다.
그중에서 납채란 중매쟁이를 통해 혼처를 찾고, 혼인이 결정되면 남자 측에서 신랑 될 사람의 생년월일시를 적은 사주(四柱) 단자를 여자 측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사주란 네 기둥이란 뜻으로 연주(年柱), 월주(月柱), 일주(日柱), 시주(時柱) 등을 일컫는다. 연주는 조상을, 월주는 부모, 일주는 자신, 시주는 자녀에 해당한다고 한다. 사주와 오행(五行)에 살()이 있으면 불길하다고 하여 예로부터 혼사에는 궁합을 반드시 보는 풍습이 있었다.(한국학중앙연구원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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