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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면의 누정(樓亭)을 찾아서

흘러 가는 2015. 10. 14. 11:13

삼계면의 누정(樓亭)을 찾아서........(문화탐방)

 

*누정소개(6개소): 쌍백정,오괴정,만취정,호연정,광제정,월파헌 순으로

(참고: 오괴정 이하 사진은 2015.10.13(화)오후에 촬영한 것임.(2015.6.23.일시는 카메라 날짜오류)

 

1. 쌍백정(雙白亭) : 삼계면 어은리 사월

-전주유씨문중 소유 (전주유씨 유상규(柳庠珪) 1572년 건립, 1834년 중수)

유씨문중에서 의구비(남양홍씨(유각의 처)열녀비각 앞)를 기리고 종원들의 쉼터로 건립 하였

으며 2개의 쌍백당 현판은 건립당시의 현판과 1834년 중수때의 편액 현판으로 보인다.

쌍백정은 전라도의 전형적인 정자이며 접면 2칸 열십자 상량식 기와지붕의 조선건축양식이다.

정자 마루끝에 교란에 사각 돌란대를 얹고 구름모양의 풍혈 궁판 난간을 설치하였으며 추녀 끝에 소박한 활주가 보기좋다.  

쌍백정은 남원부(오지방)와 임실현(남면)의 경계인 사우래에서 먹우로 넘어가는 고개마루에 있다.

(참고: 남양홍씨열녀각과 의구비는 지역문화관광유산 어은2 편에 소개함)

 

(어은리 사우래 쌍백정)

쌍백정 옆 남양홍씨부인(유각의 처)열녀각, 의구비

남양홍씨 열녀각

열녀각과 의구비

의구비

 (삼계면 문화탐방)

삼계면 누정(樓亭)탐방: 2015.10.16(금) 오후

-어은리 쌍백정(雙白亭) : 전주유씨종중에서 관리하는 정자이다. 정자의 모습은 단청으로 채색된 여느 정자와 다르게 호화스럽고 사치스럽지 아니 하면서도 예스러운 품격과 선비의 단아한 멋이 깃들어 있다, 정자 홈마루는 사람의 손때마져 빠져서인지 먼지가 자욱하다. 한여름 목침베고 오수에 취하면 한낮 복더위는 저만큼 물러날성 싶고, 정자 기둥에 기대어 눈을 감으면 삼베옷 고름에 감물든 악동들이 꼴망태 메고 재잘대며 꼴베러 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정자 아래까지 우거진 대나무와 잡초는 이곳사는 성님이 추석 벌초때 싹 날려버렸는지 깨끗하다.   

직장 동료들과 탐방을 하면서,,,,

 

 

 

 

 

2. 오괴정(五槐亭) : 삼계면 삼은리

-해주오씨문중소유(해주오씨판사공파 입향조 돈암(遯庵)오양손(吳梁孫)1545년(명종즉위년)건립)

-도 문화재자료 제167호(2000.11.17지정)

해주오씨 입향조 돈암공은 1519년(중종14년) 을묘사화때 수원으로 낙향하여 다시 1521년(중종16년) 남원 말천방 목기촌에 터를 잡고 옮겨와 1545년 정자를 짓고 5그루의 괴목(槐木)을 심어 오괴(五槐)라 함. 후손들의 향음례와 시문을 논하는 장소로 쓰이다가 화재로 소각 중수하여 1922년 동강 김녕한의 서문을 받아 현판을 다시 걸었음

정자는 잘 다듬은 화강암 주춧돌 위에 짧은 누하주를 받치고 두리기둥을 세워 지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기와로 된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며, 가운데에 방을 두고 사방에 퇴를 두른 전형적인 호남지방의 정자이다. 방에는 사방에 들어 열개문을 달아 필요할 때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고 마루 주위에는 사방으로 계자각 난간에 원형 돌란대와 궁판을 둘렀다.

추녀끝 활주의 주춧돌과 누하주의 생김새가 비에 젖지 않도록 화강암으로 길게 깍아 세웠다. 

이 마을에 들어와서 은거하면서 정자를 짓고 그 옆에 다섯그루의 괴목(槐木)을 심어 정자의 이름을 오괴라 이름 지었다. 이것은 옛날 중국의 왕진(王晉)이 세 그루의 괴목을 심은 고사를 본 딴 것이다.

 

마을입구 오괴정 표지석

오괴정(전 측면)

오괴정 편액

오괴정(후면)

오괴정 전경(측면)

 

 

3. 만취정(晩翠亭) : 삼계면 산수리

-경주김씨종중 소유(경주김씨 계림군파 만취(晩翠)김위(金偉) 1572년(선조 5년)건립)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6호(1983.8.24지정)

김위는 조선개국공신 계림군(鷄林君)김균(金稛)의 7세손으로 1558년(명종 13)에 문과에 급제하였고, 1562년 합천군수 등 아홉 고을의 부사를 지내면서 선정을 베풀어 각 고을 마다 선정비가 세워졌다고 한다.

또한 그는 홍문관 부교리 및 예문관에 오르는데, 그 때 이곳 선산 밑에 만취정을 지어 후진양성을 위한 강학당으로 사용하였다. 1814년과 1834년에 중수되었고, 1984년에는 석축공사와 함께 전체적으로 해체복원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 뻗어오른 추녀의 네 귀에는 활주가 받치고 있다. 평면은 왼쪽 2×2칸이 방이고, 주위에 모두 마루가 시설되었다. 방 전면에는 각각 2짝의 세살문을 달았다. 방과 청(廳) 사이는 3짝 분합문이 있어 마루와 방을 한 공간으로 터서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마루는 입구를 제외하고는 주위에 계자난간(鷄子欄干 : 초각한 짧은 기둥으로 꾸민 난간)이 둘려쳐 있는데, 난간 하부에 머름이 설치되어 있다. 2익공(二翼工) 형식의 보편적인 구조를 따르고 있는 정자 안에는 정철(鄭澈)·기대승(奇大升)·임제(林悌) 등 당대의 대학자들의 시판(詩板)이 걸려 있다. 만취(晩翠)란 겨울에도 변하지 않는 초목(草木)의 푸른빛이라는 뜻이다.

 

만취정 표지석(산수리 마을 앞)

 

 

만취정 중수비(정자 담밖 우측)

만취정 정문

 

첨모재(만취당의 재각) 담밖 정자 우측

누정기 시판

시판(율곡 이이, 기대승)

시판(임제)

 

 

 

 

숭정기원후5세재정유2월10일기사수주15일(중수 상량문) 

우물(관리사 우측)

관리사,첨모제,만취정

오수천에서 바라본 만취정(사진 가운데)

 

 

4. 호연정(浩然亭): 삼계면 후천리 광제마을 소재

-경주김씨문중소유(조선중기 경유 김재규 선생 건립, 1957년 후손들이 중건)

김재규선생은 경주김씨 계림군의 12대손으로 광제마을 앞 냇가(현 후곡천)건너 물과 바위 노송이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고 호젓한 이곳에 정자를 짓고 호연정이라 칭하고 학문을 닦으며 후학을 가르친 정자로 현재의 호연정은 후손들이 1957년 중수하여 관리해오고 있다.

호연정 전경

호연정 편액

호연정과 노송

하전과 노송, 바위와 어우러진 호연정

 

선답기문 누정기

 

 

 

 

 

 

 

(삼계면 문화탐방)

삼계면 누정(樓亭)탐방: 2015.10.16(금) 오후

-후천리 광제마을 "호연정"

 

 

 

 

 

 

5. 광제정(光霽亭): 삼계면 세심리 세심정이

-남원양씨종중소유(매당(梅堂)양돈(揚墩)선생이 연산조 때 건립, 1872년(고종9년)세심리로 이축)

-도 문화재자료 제130호(1990.6.30지정)

광제정은 건립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양돈(揚墩)의 호가 광제정인 점으로 미루어 그가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돈의 호는 매당(梅堂)과 광제정(光霽亭)이다. 그는 세조7년(1461년)에 출생하여 중종 7년(1512년)에 70세로 세상을 떠났다. 성종 9년(1498년)에 사마시(司馬試)에 합격하였고 무오사화 때 아산방(현재의 봉현리)에서 은거했는데 문장과 덕행이 뛰어나 당시 사표(師表)가 되었다. 그 후 선생은 남효온(南孝溫)의 천거로 조정에서 불렀으나, 벼슬하기를 거부하고 여생을 조용하게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 이 건물은 본래 삼계면 후천리 광제마을에 있던 것을 고종9년(1872)에 후손 양성모선생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이 건물의 특징은 정자 한가운데에 온돌방이 하나 있는 점이다. 3단의 계단식 축대 위에 정자가 위치해 있으며 한가운데에 계단식 통로가 마련돼 있고 뒤로는 산을 등지고 옆으로는 내(川)를 끼고 있다. 온돌방 입구에는 매당이라는 현판이 있고, 정자에는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의 글과 기정진(奇正鎭)의 광제정중건기(光霽亭重建記) 등이 걸려있다. 이 광제정은 선생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보존, 관리하고 있으며 선생의 별세 후 향민들이 추모하여 아계사(阿溪詞)를 짓고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광제정은 “광풍제월(光風霽月)”의 줄임말로 “마음이 넓고 쾌활하기가 맑은 날의 바람과 비가 온후 달을 보는 것 같다”는 뜻으로 비갠 뒤 깨끗하고 맑은 경치처럼 혼탁한 세상에 물들지 않으리라는 마음이 담긴 뜻이다.

 

 

남원양씨한림공파기실비

광제정 전경

광제정 측면 전경

 

 

광제정 옆 기암

후곡 세심천(洗心川)-후곡천개수공사로 공사중

세심천과 어우러진 광제정 숲

(삼계면 문화탐방)

삼계면 누정(樓亭)탐방: 2015.10.16(금) 오후

-세심리 "광제정"

 

 

 

 

 

 

매당 편액

하서 김인후(동방18현) 광제정 누정기

 

 

 

 

 

 

 

 

6. 월파헌(月波軒): 삼계면 학정리 성문안 정각골

-경주김씨문중소유(취수당(醉睡堂) 김성진(金聲振) 1623년(인조 초) 건립)

당초 구례군 방장산 문수골에 참판에 추증된 김성진 선생이 건립하였으나 1623년 인조 초에 계림군불조묘 위패와 함께 문수골에서 정각골로 옮겨와 건립.

공은 계림군 후손으로 1563년 정릉동에서 출생하여 광해군때 화를 피하여 용성으로 돌아와 사마시에 합격하고 후천에 축실하고 편액을 취수당(醉睡堂)이라고 함, 병자호란때에는 두아들과 의병을 도모하기도 했다. 공이 82세에 죽자 호조참판직에 증직되고 장지는 서아산방 조항산에 있다. 월파헌(月波軒)은 처마 밑 “달그림자가 비치는 물결”이라는 뜻이다.

 

월파헌 정자 기실비

 

월파헌 현판

 

시판

 

 

특이한 대들보 도리 써까래

정각골 골짜기(정각골 이름은 월파헌의 정각이 있다하여 유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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