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가을 시골길 걷기
- 일시: 2016.9.29.목. 날씨: 선선하고 흐림
- 코스: 오수면 옛 남면고을 마을길(동후마을~상리~남악~군곡~종동,평당~봉산,냉천~오촌~한암~오산~주천~오동~상신~서후~후리마을
- 거리: 도상거리15.44km - 소요시간: 2시간50분 정도
0요즘 내가 사는 이곳 저곳이 궁금해서 나름 코스를 정하여 시골길을 운동삼아 걸어본다.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동네 구석구석엔 여러모로 변하여 옛 추억을 되짚어 보기가 어렵다. 산천을 변하게 하는 세월이 야속하다. 코흘리게 어린시절 걸었던 마을진입로와 농로길은 이미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덧칠해져 우선 걷기엔 편할지 몰라도, 예전 정감은 그리 묻어나질 않는다. 그러나 너른뜰에는 오곡백과는 이미 풍성해져 있기에 길가에 주렁주렁 달린 대추와 수수를 여러알 따서 맛을 느껴본다.
시골길을 걷노라니 산행길에서 찾을 수없는 또 다른 맛이 나는 것 같다.
밭일하시는 어르신께 인사 건네노라면 그리도 반갑게 대해주신다. 시골인심 변했다 해도 그리 많이 변했을리야!!!!!
누렇게 익은 벼이삭을 보노라니 아!!!대풍이다.....허나 농심은 멍심이 든지 오래이다.....
로변 코스모스 하늘거리는게 마냥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며~~.
빠름 빠름문화를 실감케하는 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쉬어서가고 돌아서가는 여유는 사라진지 오래이고~~~
남애기(남악)마을을 지나며.....옛 임실현 남면 관할 마을 동청~~~
울밑에선 봉숭아~~봉숭아꽃과 잎을 백반에 섞어찧어서 손톱에 물들였던 누이들은 벌써 눈가에 잔주름이 성성하고~~~
시골 담장밑 흔하게 자랗던 맨드라미는 지금도 정다움으로 다가오고~~~
과꽃이던가요???
요녀석은 잎인지 꽃인지 헷갈리게한다.
수수도 익어 고개숙이고~~~수수깡 씹던 어린시절! 설탕이 귀하던 시절 당분섭취 대용으로 그만....
은빛가람 억새도 바람에 흔들거리고~~~
토종 허브 깻잎!!! 노란잎 따서 장에 담가 ~~~~먹던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가!!!
강아지 풀! 손바닥에 올려놓고 흔들면 앞으로 움직인다~~~~
논 길가에 억새가 억세게 많다,,,,
감도 익어가고.....대봉시~~~
대추도 주렁주렁!! 일손이 부족해 딸 겨를도 없다신다....노동력에 비해 돈도 안되고.....
평일임에도 강태공들은 여전히 세월을 낚고~~~군지실 저수지
군지실에서 들댕이로 넘어가는 도로~~~~위 고가도로는 전주 광양간 고속도로~~~
70년대 새마을사업 최우수 봉천지구(봉산 냉천마을)앞 전라선 철길이 들판을 가로 질러가고~~~
들댕이, 북샛터 마을(종동,평당)
KTX 다니는 전라선 고가철도 아래 누런 벼이삭들~~~
둔남천 중류~~~옛 평당원천~ 이곳 다슬기가 나름 먹을만 하다는데~~~
전주~남원간 4차선 교차로 도로개설초기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고...빠름 빠름..교통사고다발지역???
농촌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보건진료소~~~~
깨복쟁이 동무녀석이 농사짓는 풋고추 전용 비닐하우스~~~돈 무지벌어야 할텐데~~~흙 고생만
요번 추석때 금값한 금배추!!!!??
폐교(봉천초등학교)~~~멀리 고덕산과 진안 내동산이 가깝게 보이고~~~~
봉산마을 초입 돼지감자 꽃!!!!!이름과 어울리지 않은 노란 자태~~~
왼쪽으로 냉천마을 오른쪽으로 봉산마을이다.
봉산마을앞 도로!!!전라선 철길이 옮겨 가기전 구 전라선 철로~~~ 도로 재활용~~~~
친구녀석 방앗간 앞 탱자나무도 쳐다보며~~~호박잎에 문질러 때를 딱으면 탱자가 더 노랗게......아토피치료제로도 이용한다!!
마을의 역사와 같이한 방앗간! 정미소(옛날엔 물레방앗간)
범죄없는마을 현판은 야속한 세월앞에 녹이슬고~~~32년된 현판이다....헉!!!
옥천조씨 재실!!!구건물은 철거하고 새롭게 새단장!!!!!
냉천마을회관, 경로당
목마름을 적셔주는 어머니 품속같은 곳 !~~~
냉천에서 뒷고래! 자라울로 넘어가는 길!!!!
17번 국도 말치재(비포장 신작로 옛길을 그대로 관리하는 곳으로 영화촬영지와 산책로로 이용)
뒷고래(후동)에서 바라본 봉천 들판 전경
진양하씨 집성촌인 뒷고래!!!!
자라울(오촌)마을 2층 누정
자라울 마을전경!!!저산을 넘어가면 임실읍내~~~
무덤가에 핀 이름모를 버섯???
고랑을 보아하니 가을배추를 심을 밭인가 보다~~
차네미마을 교하노씨집성촌(교하노씨 문중 효열각)
차네미 양짓몰, 버드네 연안김씨집성촌 ~~~저 뒷산이 성수지맥 최고봉 응봉(603m)
한암리 회관, 경로당
차네미 등뜸 백리갈 뜰
수레기(주천마을)명문가 현풍곽씨 집성촌~~성수지맥 노산(魯山)이 병풍 처럼 드리운 동네
먹우(오동마을) 그 옛날!!! 자두가 맛 있기로 유명했던 마을이다...
먹우마을 전경
옛날엔 순우천으로 불리웠던 현 둔남천! 위 고가 도로는 전주 광양간 고속도로
메추레기마을(상신촌)
아치형 철교로 제법 멋을낸 다리다...이 다리를 건너 박사골 삼계로 들어간다....
오수 뒷몰(후리)마을 읍내
1914년 물아래 둔덕방과 물위 남면을 합쳐 "둔남면"으로 개편을 했었고, 1992년 "의견 고장과 오수도찰방역" 고을명을 따 둔남면을 "오수면"으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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