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면 한암리]
- 되재(升峙): 되재는 오수면 한암리에서 임실읍 정월리로 넘어가는 해발 500m 옛 고갯길로 남원과 임실, 전주를 이어주는 지름길이다.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임실 5일장과 우시장을 찾아 가는 길손들과 소몰이꾼들이 자주 넘나들었으며 산이 깊어 인근동네 사람들의 땔감용 지겟길로도 사용되어 왔다. 그리고 예전에는 일정 수고비를 받고 전문적으로 소몰이를 해주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옛길의 흔적이 잡목속에 흐릿하게 남아 있으나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게 황폐해졌다. 호남금남정맥인 장수 팔공산에서 분기하여 성수산(876m)을 거쳐 봉화산(467m)과 매봉(608m)으로 이어지는 성수지맥 줄기 능선을 넘어가는 높은 고갯길이다.
* 재를 넘나들기 되고 힘들다고하여 되재.
* 재를 넘을때 한됫박의 무게 정도를 이고 지고 넘을수 있다고 하여 되재 즉 승치(升峙)
* 마을뒤에 있는 고개라 하여 뒷재라 불리우던 이름이 됫재로 변이
- 열두정지(12정자나무): 되재가는 길목 양지바른 곳에 펑퍼짐한 너른터가 있는데 일명 열두정지(12정자나무)라 불리운다. 서어나무 십수주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심어 150여평 인공숲을 조성하였다. 숲속나무 아래 군데 군데 크고 작은 돌팍들이 놓여 있어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쉬어가기에 좋으며 잠시 눈비를 피할수 있는 장소로 적정한 장소이다. 옛날 땔감용 화목을 사용하여 생활하던 시절 동네 나뭇꾼들과 오고가는 길손들이 등짐을 벗어놓고 잠시 쉬어가는 쉼터로, 마을사람들의 화전놀이와 복달음 장소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 큰정지(큰정자나무): 되재 정상부 바로 아래 길목에 큰 느티나무와 그 밑에 널다란 너럭바위가 있다. 재를 넘어 오고 가는길에 마지막 쉬어가는 장소이다. 큰정지나무라 불리우는데 수백년 되어 보인다. 바로 옆 계곡에 약수폭포가 있는데 일명 물맞는 곳으로 불리운다. 또한 되재를 오르는 길목 여러곳에 기암 괴석이 즐비하다. 그러기에 한암(寒巖)마을은 찬바우 즉 차돌바우가 많아 차네미라 하며 마을 지명이 그래서 생겼다고 한다.
- 약수폭포: 일명 물 맞는곳이라 불리운다. 되재 고개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맑은물 폭포수가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하여 옛날부터 유명세를 탔던 곳 이다. 높다란 바위를 타고 흘러 떨어지는 물이 폭포를 이루고 그 아래에 맑은물에 몸을 담그면 한여름 더위가 싹 가시는 명소이다. 지금은 찾는 사람들이 없고 황폐해져 그 형상을 잃은지 오래이다. 한때 삼복더위를 피해 동네 처녀 총각들이 피서하던 장소이다.
한암마을 아랫뜸에서 바라본 되재 전경
되재 전경(큰정지, 물맞는 곳)
열두정지(12정자나무) 인공 서어나무 숲 군락지
열두정지 위 감나무 밭
열두정지에서 큰정지로 올라가는 길손들의 발길에 산등성이가 움푹패인 고개
고개길 삼거리: 좌측은 한암리 웃뜸과 오촌마을에서 올라오는 고갯길이고 우측길은 열두정지에서 올라오는 고갯길
서어나무
너덜지대 사이로 오르는 고갯길
제법 넓다란 고갯길
큰정지나무
큰정지나무: 2그루가 하나로 된 연리목
물맞는 곳 : 약수폭포
되재 고갯마루
굴바위
굴바위 내부
약수폭포수에서 바라본 동네 앞 들판과 뽀족한 먼산은 만행산 천황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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