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동로면 황장산 들머리 안생달 마을에 우뚝선 대추나무는 지금도 열매가 주렁주렁 아주 많이 열린다고 한다.
관리 하시는 어르신께서 연세가 80이 넘으셨는데 이분 말씀으로는 본인이 어렸을적 여닐곱 되던 때에 대추나무에 올라 매미도 잡고 드리워진 그늘에서 놀기도 했다고,
본인 조부님이 살아 계시면 아마 150세 정도 되시는데 조부님께서 전해 주기를 자기가 태어 나기 훨씬 전부터 이 나무가 있었다고..... 어렸을적에는 대추를 7~8가마씩 수확 했지만 지금은 별로 그져 그렇다 하시면서도. 오래묶은 나무라 자랑삼아 말씀하시는데 자부심이 대단 하시고 무척 건강해 보이신다.
안생달 마을역사와 함께 했을 이 나무의 수령은 어림잡아 300년 이상 되었으며,
지금은 수세가 작아 졌지만~~ 한창일때는 동구길을 덮었다고 한다.
동네안길 언덕베기에 서있는 대추나무! 주위가 세멘트로 덮혀 볼썽 사납고 밑둥이 갈라져 애처로워 보여 안타깝다.
다행인건 매번 탐내는 사람들이 캐가려 했으나 해가 될까봐 그만 두었다고도 한다.
오랜 세월! 대추나무에 얽힌 사연도 많아 보이고, 하루 빨리 보호수로 관리하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맘?
명품이 따로 없다 만들면 명품이다...
대추가 익을때쯤 대추한되 사다 300년의 식감~~~~맛을 보고 싶다. (2017.7.11.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