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홍류동계곡!!!

역사문화 따라가기/지역문화유적탐방

남원 오리정(五里亭)

흘러 가는 2020. 9. 22. 14:27

  ◎ 오리정 - 광한승경(廣寒勝景)

광한루에서 전주방면인 북쪽을 향하여 박석치를 지나 뒷밤재를 넘어 약 8km 지점에 이르면 서쪽으로 바로 국도변에 "춘향이 방죽"이라고 예로부터 부르는 조그마한 연못이 있다. 이 연못의 제방을 따라 남쪽을 향하면 방죽가에 평평한곳의 소나무 사이에 건립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재법 고풍미가 풍기는 아담한 2층으로된 정각이 있어 오가는 길손들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방유지들의 힘으로 5백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1959년 9월 20일에 준공된 정각 "오리정(五里亭)"은 원래 사매면 매안리 李○○의 별장 이었던것을 옮기어 개축한 것이라고 한다.

춘향의 실존설에 따르는 이몽룡과 성춘향의 이별터에 대하여도 사람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며 구구한 말들이 많았던 것인데 오리정이 건립된 "춘향이방죽" 거리가 이몽룡과 성춘향의 마지막 이별터처럼 세상 사람들의 믿음이 굳어져 가고있다.

다시 여기서 북쪽으로 향하여 멀지 않은곳의 동쪽 국도변에 "춘향이버선밭"이라고 부르는 밭이 있다. 천연적인 지형에 이루어진 이 밭의 모양이 마치 곱게 지은 버선처럼 되어 있는것을 지금도 볼수있다. 이 고장에서는 이몽룡과 이별할때 춘향이가 여기까지 따라 왔다고들 믿고있다 (1966년 고광길의 광한승경 중 "오리정" 내용)

남원 오리정(2018)

 

1959.9.20 오리정 준공식 사진 (뒷쪽에 만국기가 걸려있다)

♣ 오리정 이축(移築)

  당초 사매면 관풍리에 있던 "관풍루(觀豊樓)"를 오리정 부흥을 위해 오리정계원(계장 안균섭-제4대 국회의원)108명에 의해 1959년 현재의 장소로 이축 했다고 하며, 누각 1층 내부에 108명의 방명록을 새긴  현판이 걸려있다. 

♠ 관풍루는 1934년에 李○○등이 계룡산 아래에 너른 연못을 만든 뒤 가운데에 사각축대를 쌓아 그 위에 2층누각을 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