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군 오수면 오수리 후리에 84년된 한옥이 있었는데 여러번 주인이 바뀌어 오다 지난 6월 해체작업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 한옥은 정면 6칸 2고주 5량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병자년 4월 17일 12시에 입주하여 18일 10시에 상량을 올렸다고 쓰여 있다,
즉 1936년 일제강점기때 지어진 집이니 올해로 꼬박 84년이 되는 셈이다. 일제치하 속에 전통한옥으로 지어져 8.15해방의 기쁨과 6.25동란 등을 감내하며 오랜세월 원형을 잃지 않고 버텨왔건만 이제 다시 고택을 볼 수 없게 되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 이 집터는 원래 오수역참 아사가 있던 곳으로 내아가 있던 자리라고 하며 집 앞에는 수령이 500년된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다. 오수역은 오수도의 수역으로서 찰방이 주재하며 전라좌도 11역을 관장하던 곳 이었다.
어째튼 그나마 다행인 것은 뜯겨져 없어질 위기에 처한 한옥을 살리기 위해 지역 독지가가 해체 보존하여 다시 옮겨 지은다고 하니 천만 다행이 아닐수 없다. 하루빨리 이 지역 가까운 곳에 옛모습 그대로 다시 지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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