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城山) ~임실 운수지(雲水誌1675)
동면 성저리(城底里) 뒤에 있다. 봉우리 위에 고성(古城)이 있고 둘레가 불과 2리쯤 되며 높이는 *1장(丈)이고 가운데 옛 우물이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삼한시대에 창건한 것으로 곡물 등을 저장하던 곳이라고 한다.
*답사결과
- 위치: 성수면 월평리 산33번지 일원
- 성곽의 형태는 전체적으로 日자 형인데 가운데 능선을 사이에 두고 동쪽과 서쪽으로 좌우 계곡을 막아 남향으로 성곽을 2개소 쌓은 특이한 형태이며 동·서·북쪽의 성벽은 급경사 산사면 위에 *할석으로 석성을 쌓았다. 산성은 성저마을 북쪽 산봉우리에 있다.
- 임실 월평리 산성은 월평리 성저마을 북쪽에 솟아있는 산 정상부에 위치한다.
이곳은 삼한시대 이래 동서로 이어지는 내륙교통로와 섬진강 본류를 따라 형성된 남북교통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이자 전략상 요충지였다.
월평리 산성 둘레는 500m이며 3개소의 성문지와 계단식 건물대지가 확인 되었다. 남아있는 성벽은 다듬지 않은 할석을 사용하여 축조하였는데 능선을 따라 이어진 북쪽과 남쪽 성벽은 *내탁식이며, 급경사면을 따라 내려오는 동쪽과 서쪽 성벽은 협축식으로 축조되었다. 2018년부터 3차에 걸친 발굴 조사 결과 백제의 건물지 흔적과 후백제 때 지어진 대형 건물지, 성벽의 축조기법 등이 파악되었고 외면에 승석문이 타날된 백제기와를 비롯하여 시대를 달리하는 다양한 종류의 기와편과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특히 후백제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형태의 수막새가 있는데 중앙에 원형의 돌기가 있으며 그 주변으로 사다리꼴 문양대가 새겨진 형태로써 월평리 산성에서만 발견되는 독창적이 것이다. 또한 官, 大 자 등이 새겨진 명문 기와와 석재 도장 등이 출토되었다.
월평리 산성은 향후 전체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섬진강 루트 확보를 위한 백제의 진출과정 및 백제·가야와의 역학관계 더 나아가 후백제의 도성 방어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월평리 산성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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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척은 길이가 31cm정도이며, 1장은 10척으로 3.1m정도이다.
*할석(割石)이란 불규칙적으로 대충 네모나게 깬돌을 말한다.
*성벽을 쌓는 방식에는 협축식(夾築式) 과 내탁식(內托式)이 있었는데 협축식은 안과 밖의 성벽을 모두 큰 돌로 쌓고 그 안을 흙과 부스러기 돌로 채우는 방식이다. 내탁은 바깥쪽에만 돌로 쌓고 안에는 성벽 높이까지 흙을 쌓아 올리는 방식 이다.
(산성 발굴 유물사진)` 임실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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