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야산록遊伽倻山錄 - 최흥원 1757년
西上一高臺. 卽所謂學士臺. 而孤雲手植松已枯. 獨其査在矣. 余以爲此行適値二月. 天又雨 正合植松. 乃命奴採四小松. 植其傍. 後之登此臺者. 其必日措大特學學士之爲. 未知諸僧果護養得長否.
▷ 서쪽으로 높은대에 오르니 이른바 학사대이다. 고운이 손수 심은 소나무는 이미 말라버리고 다만 그 흔적만 남아 있었다. 이번 여행은 마침 이월 달이고, 비가 내려서 소나무 심기에 적당했다. 그래서 종에게 명하여 네 그루의 작은 소나무를 캐어 그 곁에 심으라고 했다. 뒷날 이대에 오르는 자는 반드시 "措大(청빈한 선비)가 특별히 최학사가 한것을 배웠구나"라고 할 것이다. 승려들이 과연 잘 보호하여 키울 것인지는 모르겠다.(참조:보장천추 비밀의계곡)
▷1757년(영조33년) 해인사에 심어진 일명 "최흥원 소나무"는 2그루 노송이 되어 학사대와 독성각 사이에 지금도 자라고 있다. 올해로 267년 된 소나무이다.
▷최흥원(崔興遠 1705~1786): 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태초太初, 호는 백불암百弗庵으로 공조좌랑,세자익위사좌익찬을 지내고 좌승지로 추증된 조선후기 문신이다. 그가 남긴 저서로 백불암 문집이 있다.
▷ 최흥원소나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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