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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덕유능선

지역이야기/조국행진곡(祖國行進曲) - 실록소설

祖國行進曲(조국행진곡)

흘러 가는 2020. 7. 23. 21:46

실록소설

저자 황송문(黃松文), 전북 오수출생

발행소 성화사

발행 1979년

※ 이 소설은 6.25 한국전쟁 시기인 1950년 9월28일부터 1952년 가을까지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둔남면)에서 자치경찰대를 중심으로 실제 일어났던 일들을 넌픽션으로 기록한 실화이다. 저자께서 책을 쓴지 어언 40여년 세월이 흘렀다. 잊혀져 가는 지역 향토사를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로 삼고자 책속의 글 들을 한자 한자 이 곳에 옮긴다.  - 글 옮기는 사람 김진영 -     

 

서문(序文)

  조국행진곡은 우리주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작품속에 설정된 무대도 등장인물도 모두 실제하고 있는 장소이며 또한 실존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작가 황송문씨는 남달리 가슴에 뜨거운 사랑을 간직한 참전시인이다. 그의 사랑의 열정이 미치는 영역은 극히 심원하고도 넓다. 작게는 미세한 생명체로부터 크게는 조국과 세계속의 모든 삶을, 그리고 그 생명들이 존재하는 참다운 의미를 추구하는데 있어 뛰어난 감성을 체질적으로 지닌 작가이다.

  시인 황송문씨가 넌픽션으로 다룬 이 작품의 소재 또한 전사나 야사 등에서 꼭 남겨졌어야 했던 내용들이 끝내 외면된채 묵살되고 있는 것이 못내 안타까운 심정에서 직정적으로 소설화 했으리라는 그의 심정을 우리는 넉넉히 짐작할 수 있다.

  조상 대대로 물려온 고향의 위란을 아무런 외적지원을 받지도 않은채 용기와 사랑의 정신으로 향토를 사수했던 영광과 고난의 실상을 어찌 황시인이 간과 할 수 있었으랴.

  고난은 세탁비누와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옷을 치대면 치댈수록 그 옷이 깨끗해지듯이, 고난을 극복하면 할수록 결국 그의 인생은 깨끗해져 간다고하는 문학론을 지닌 황송문 시인은 이 책을 펴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본인은 6.25당시 국군과 경찰의 힘이 미치지 못한 지역에서 의혈청년들이 스스로 일어나 무기를 입수하여 공비를 무찔러 지방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던 향토애 정신을 높이 평가한 나머지 붓을 들게 되었습니다. 당시의 생생한 실전의 진실과 애국사상이 담긴 이 원고는 그들의 영웅적인 조국애에 대한 하나의 증언이 될 것입니다. 

  황시인의 말을 빌리지 않드라도 향토를 생명같이 지켰던 자위형태는 오늘의 민방위대 정신을 벌써 28년전에 실천했던 것으로 보아 작품의 주인공들은 실로 근세 민방위대의 선구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은 다만 한 지방을 지켰던 의혈청년들의 실전적 기록이란 성격에만 머물지 않고 인간애와 조국애의 참모습은 어떤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해답서인 동시에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서는 보다 큰 인간적인 아픔과 고통이 있어야 했던 지난날의 체험적 정신자세를 길이 후세 국민에게 남긴다는 차원 높은 의미가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황송문 시인의 역작을 경하하며 서에 대한다.

1979년 1월 18일 한국참전시인협회 회장 장호강

 

목차

서문 ---------- 장호강--9

푸른행진----------------13

아비규환----------------39

중과부적----------------60

허무한 총격전----------77

위기일발----------------88

선무공작----------------104

코리안 솔저-------------120

풀잎을 뜯으면서--------138

마치재-------------------151

밀물과 썰물-------------167

옥쇄직전----------------181

고지의 봄---------------195

부상병열차-------------207

빨치산 처녀들----------219

뻬리깡 설화------------234

이름 없는 별들---------252

후기-------------저자--269

 

<향토수호공적비-오수-20.4.1 비문단장작업 중>

"향토수호공적비"는 오수면 오수리 서후마을 국도변 둔남천 오수교 옆에 세워져 있다.

이 비는 기단위에 3층으로 되어있다. 전면에는 제일 위 상단 자연석에 향토수호공적비(鄕土守護功績碑)라 쓰여 있고, 그 아래에 사각의 오석에 소남 이규진 선생의 헌시가 새겨져 있다. 제일 아래에는 오수라이온스클럽 회원들께서 창립 20주년 기념사업으로 6.25당시와 9.28수복 후 향토를 지킨 무궁화 동지회와 자경대의 빛나는 애국심과 향토애 정신을 찬양하고 영원히 기린다는 내용을 기록해 놨다. 바라 보았을 때 좌측면에 무궁화동지회장 마장련외 12명의 회원이 새겨져 있고, 우측면과 후면에 자경대장 박종수외 150명의 대원명단이 새겨져 있다.

6.25동란을 전후하여 오수지역주민 선무활동과 빨치산 무장공비토벌 지원 등 지역의 치안을 안정시키기 위해 자치경찰대를 조직 향토에서 분연히 일어난 젊은이 들의 애국심을 드높이고 후세에 길이 남기기 위해 1987928일 오수라이온스클럽(회장 냉화생)회원들이 기념비를 세웠다.(임실군지에 글을 실으며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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