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마을 梧洞里]
오수면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다. 성수지맥 노산(魯山541m)에서 갈래친 부대산(釜帶山260m)줄기가 북동으로 뻗어 나온 반달을 닮은 산기슭에 동향으로 둔남천과 마주하며 마을이 들어서 있다. 마을의 형상이 ‘양류광풍 오동영월(楊柳狂風 梧洞迎月’)이라 하여 이름을 오동(梧洞)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마을 앞 동쪽 천황봉에서 휘영청 떠오르는 둥근달은 절경 중의 하나이다. 또한 마을에 머구나무(오동나무)와 머위가 많아 즉 머구라 불리웠다. 1700년대 전주류씨들이 정착한 이래 지금은 여러 성씨들이 살고 있으며 근래에 들어 귀농민 과 고향을 찾아온 귀촌민이 서로 어울리며 순박하게 살고 있다. 마을입구에는 선돌 2기가 서 있고 머구, 비석거리, 샅바우, 건너뜸으로 구성되어 있다. 쌀농사와 밭농사를 위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60~70년대엔 특산물로 머구자두가 유명했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고 최근 고사리, 복숭아, 콩, 참깨 들깨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마을 앞 정잿들은 구레실 진흙논으로 옛 부터 미질이 좋고 밥맛이 뛰어나 근동에선 오동미(梧洞米)를 최상품으로 알아줬다. 남쪽 산기슭 머구방죽 위에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나면서 오수휴게소가 들어섰고 마을 앞뜰에 전라선 철길과 철교가 있었으나 2005년 이설되어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여러 바위들이 흩어져 있는데 사랑바위, 샅바위, 꼬끼리바위, 붕알바위 등에 얽힌 많은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마을앞뜰 하천건너 메추레기 상신마을, 서쪽 노산아래 수레기 주천마을과 비아울, 남쪽 고개넘어 어은리 사우레, 북쪽으로는 금산골 오산마을이 서로 접하고 있다.
양류광풍 오동영월지 오동마을 전경
마을 동구 밖 입구에 서있는 선돌
코끼리 바우라 불리우는 바위
샅 바위, 사람의 사타구니를 닮은 바위
이곳 바위 밑에 마을샘이 있어식수와 생활 용수로 쓰였다고 한다.
경지정리로 인해 지금은 자취를 감추었고 그 흔적만 남아있다.
사랑기도 바위
바위 아래에 민가가 있다. 사람들이 염원을 비는 곳이라 한다.
붕알바위라 불리우는 동그란 바위
바위 가운데에는 전주유씨묘동이라 암각되어 있다.
정잿들 건너 산밑 작은바위에 전주유씨묘동이라 새겨있다.
예전에 전주유씨 세거지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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