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비산비야 非山非野!!

역사문화 따라가기/지역문화유적탐방

산인동(散人洞) 암각서(18.12.01.토)

흘러 가는 2018. 12. 1. 16:02

[양배 양돈 형제 산인동(陽倍 陽墩 兄弟 散人洞)암각서]


- 발굴답사: 2018.12.01.토

- 발굴장소: 순창군 적성면 석산리 강경마을 섬진강변

- 지난 3월 데미샘에서 광양 배알도까지 섬진강 따라 걷기 중 발견한 산인동 암각서!!  얼마나 가슴설레였던가?

 낙엽지기를 기다리고 기다려 초겨울 이제서야  때낀 바위 이끼를 벋겨내고 글씨를 확인한다. 

  산인동(散人洞)이란?  "세상일을 잊고 한가로이 자연을 즐기며 지내는 사람이 사는 곳!!" 이라 한다. 귀암 양배선생과 아우인 매당 양돈 선생께서 고향 귀미 섬진강 만수탄 강변에서 지낼때 이곳을 산인동이라 이름짓고 여생을 보낸 곳이라 한다. 만수탄 강변에 양배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운 귀암정과 임실군 삼계면 세심리에 양돈선생이 지은 광제정이 있다. 

- 산인동 암각서는 강변 옛길가에 길이 10여미터, 높이 3미터 정도의 자연 바위면에 보기좋게 새겨져 있는데   세로로 새겨진 것은 한글자의 크기가 35cm정도, 가로로 작게 암각된 것은 한글자의 크기가 20cm정도이다.  족히 500년 세월을 간직한 암각서이다.

- 순창사람으로 산경표 저자 여암 신경준선생께서 양배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산인동기(散人洞記)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양배 양돈 형제) 

구암 양배(楊倍)는 순창군 구미(龜尾)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학문에 힘써서 지식이 고원(高遠)하였다. 연산군 때의 무오[1498년]·갑자[1504년] 양대 사화(士禍)로 어진 사람이 화를 당한 것을 보고 강호에 숨어서 그의 아우 진사 매당 양돈과 함께 고기를 낚으면서 세상을 잊고 살았다. 그가 당시에 교유하였던 사람은 모두가 당세의 명절(名節)의 선비들이었다. 조정에서는 그의 명성을 듣고 사헌부 장령을 제수하여 불렀으나 나가지 않았다. 한편 지금까지도 적성강(赤城江)의 상류인 만수탄(萬壽灘)에 그의 형제가 고기를 낚았던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세상에서는 배암(培岩), 돈암(墩岩)이라 부르고 합쳐서는 형제암(兄弟岩)이라 부르고 있다.(순창군디지털대전)















728x90

'역사문화 따라가기 > 지역문화유적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문산 개문(開門)  (0) 2019.01.17
회문산 회문(回門)  (0) 2019.01.14
산인동(散人洞)  (0) 2018.11.18
주암(舟巖 배 바위)  (0) 2018.11.13
대정리 방죽(가을18.10.25.목)  (0) 20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