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사심 없는 산행!! 지역 역사와 문화를 찾아서!!!! 김진영

홍류동계곡!!!

역사문화 따라가기/지역문화유적탐방

오수면 선돌(立石)답사

흘러 가는 2016. 3. 19. 21:31

○선돌(立石)
지역 마을입구 도로 하천변 제방 또는 논밭두렁에 액막이 등 마을 지킴이 역할을 하기위해 세워놓은 자연석 또는 가공석을 말하며, 선돌은 거석문화의 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돌을 세워놓았기 때문에 선돌이라 불리우며 대게 마을로 들어오는 길 입구에 세워졌으며 길거리에 세운 이유는 들어오는 화기와 액을 방지하고 마을 밖으로 빠져나가는 복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종의 마을을 수호하는 역할과 장식, 솟대의 기능을 겸하기도 하며, 마을 특성상 풍수지리적인 측면에서 비보와 땅의 기를 누르기 위하여 세우기도 한다.
대부분 자연 상태의 돌을 세우기도 하지만 특정 액막이를 하기 위해 돌을 가공하여 세우기도한다. 풍수적인 측면에서 음기가 센 곳에 남근석을 세우는 예가 그렇다고 볼 수 있다.


□ 오수면 지역내에도 마을마다 많은 선돌이 세워져 있었으나 새마을사업이나 경지정리, 도로확포장, 하천개보수 등의 이유로 옮겨졌거나 대부분 없어졌다. 자연적으로 없어진 경우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 인위적으로 없앴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남아있는 선돌도 가까스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사라지거나 훼손될지 모른다. 해당 주민들의 관심과 정부 지자체 등 관리청에서 적극적이고 심도있는 보존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 상신촌마을 선돌
 마을 남동쪽 입구에 2기가 있다. 마을 앞으로로 흐르는 둔남천을 사이에 두고 제방에 서로 마주하고 있으며, 지면에 드러난 크기가 비슷하며 높이 150cm 너비60cm 두께20cm로 불규칙한 직사각형의 형태로 생김새가 서로 닮았다.1961년도 마을 배정섭씨가 세웠다.
하천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는 액막이와 나가는 복을 지켜주는 수구막이 용도로 세운 것으로 여겨지며 마을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둔남천 제방쪽 1)

  

                                                                                 (도로변쪽 2)


○ 오동마을 선돌
마을입구에 2기의 선돌이 세워져있다.
이 선돌은 마을 앞뜰을 사이에 두고 도로와 산밑에서 서로 마주하고 있고 산밑의 선돌은 오래되어 보이는데 도로변 선돌은 최근에 다시 보수하여 세운듯하며, 이는 석질과 모양새가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산밑 선돌의 크기는 높이170cm 너비40cm 두께10cm로 아래쪽은 넓고 위쪽으로 갈수록 뾰죽해진다. 도로쪽 선돌 또한 그 크기는 같으나 두께가 20cm로 더 두텁고 정으로 쪼아 깬 흔적이 역력하다.
지리적 여건상 마을입구가 터져 있어 지형을 보완하는 비보의 성격과 액막이, 수구막이 용도즉 마을 수호신으로 세워졌다.


(도로변쪽 1)   

 (산 밑쪽 2)

 ○ 주천마을 선돌
마을 아랬뜸 안길 입구에 있으며 크기는 높이150cm 너비50cm 두께13cm 넓적한 자연석으로 세웠으며  그 크기는 여느 선돌보다 작고 모양새도 그리 특별하지는 않다.
지형적인 여건성 길옆으로 소하천이 흘러내리고 있어 빠져 나가는 복을 지켜주는 수구막이 역활과 길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는 액막이 용도로 세운 것으로 여겨지며 마을 지킴이 역할을 한다.


  (전면)    

                                                                                     (측면)                                            
○ 종동마을 선돌
종동마을 선돌은 마을로 들어오는 옛길 입구 청용모퉁이라 불리우는 곳, 즉 오수찰방역에서 임실현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세워져 있다. 선돌의 크기는 둘레가 250cm 높이250cm정도 되는 울퉁불퉁한 원통형 자연석으로 기단위에 세워졌으며 제단도 갖추어져있다. 마을쪽인 북쪽에서 보면 길을 내려다보는 장군의 형상이고, 아래쪽에서 보면 남근석처럼 보인다. 정월대보름이면 마을주민들이 제단에 음식을 차려놓고 당재을 지내며 마을 지킴이로 받들었다고 한다. 마을의 안녕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과 들어오는 액막이 용도로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마을 반대 입구쪽에도 선돌이 있었으나 도로확포장공사를 하고난 후에 없어졌다 한다.
종동마을 선돌은 그 크기와 규모나 모양 생김새로 보아 군내에서 제일 크고 우람한 선돌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증을 거쳐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전면)

(후면)

(측면)


○ 오촌마을 선돌
마을회관 옆 옛 국도였던 도로변에 세워진 선돌의 크기는 높이100cm 너비100cm 두께30cm의 넓적한 자연석으로 세웠고 주변에 여러개의 자연석을 최근에 더 배치하였다. 이는 아래쪽에 있는 정자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인 것 같다. 마을입구 도로변에 세워진 것으로 보아 길목을 통해 마을로 들어오는 액막이와 수구막이 기능으로 세운듯하다.

(전면)

(후면)

○ 방축마을 선돌
방축마을 안길 입구에 세워진 이 선돌의 크기는 지면높이100cm 너비30cm 두께20cm로 직사각형 자연석으로 붉은색을 띠고 있다. 규모나 위치상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안길확장과 경지정리에도 불구하고 굳건하게 남아있다.
마을앞에 오수천이 흐르고 있고 안길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수구막이와 액막이 등 마을 안녕을 비는 수호의 역할을 한다.


(전면)      

                                              

○ 동촌마을 선돌
마을입구 좌측에 세워져 있고 부근에 마을 정자가 있다. 규모는 높이150cm 너비40cm 두께40cm 정도의 정사각 기둥과 윗부분은 20cm의 원주로 석공이 돌을 잘 다듬어 가공하여 만들어 세웠다. 정면에는 “둔남면 둔덕리 산림계 入口”라 각석되었는데 이는 후대에 새겨 넣은 듯하다. 돌의 생김새로 보아 마을에 있는 춘성정 고택 또는 이문주 조선효자정문과 관련된 선돌로 보여진다.


○ 신기리 탑동마을 선돌
탑동 마을내 김00씨 집 마당에 서있다. 모양은 정사각 기둥으로 모서리를 다듬었으며 밑부분이 두텁고 위쪽으로 갈수록 가늘어지는 모양새로 상단부가 깨진듯하다. 크기는 높이240cm 흉고너비34cm 정사각뿔 기둥으로 생겼다. 지면 아래로 상당부분 파묻혀 있다고 하는데 얼마나 묻혀 있는지는 모른다. 지주 중간에 사각원형의 홈이 파여 있는데 용도는 불분명하고 정교하게 가공되어 세워진 이 선돌은 항간에 당간지주라 불리운다. 그 연유는 탑동마을 지명에 유추하여  불리우는 듯 하며 정확한 기능과 용도는 알 수 없다 한다.


 

(전면)  


(사각원형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