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향로(春香路)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남원시 도통동을 잇는 51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전주시↔완주군↔임실군↔남원시를 연결하는 17번국도이다. 1991년 전주시 라이온스클럽 회원들이 추진하고 전북일보사의 후원과 전라북도 주관으로 도민의 의견을 모아서 고대소설 춘향전을 상징하는 뜻에서 춘향로로 제정하였다.
또한 조선 10대로의 하나인 통영별로의 중심구간으로써 전라좌도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큰 의미를 갖고 있다.
1970년대초 도로선형개선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왕복2차선 아스팔트포장을 하였고 1989년에 왕복 4차선확포장사업을 마무리 하였다. 춘향로는 통칭 전주↔남원간 4차선 도로라고 부른다.
로 명 탑(路名塔)
춘향로는 고려말 이후 근세에 이르기까지 영호남과 전남북을 잇는 큰길 이었고 남원을 비롯 많은 지방에서 서울을 오가며 문물을 교류하였으며 이몽룡과 성춘향의 굳은 절의와 사랑의 사록을 안고 있기도 하다.
1907년 도로개수사업 시작에 이어 1989년 4차선으로 확장되므로써 지역간의 더욱 활발한 교류는 물론 교통편의 증진과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전주시의 라이온스클럽회원은 이처럼 유서깊은 도로에 도로명 제정과 로명탑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고 전북일보사의 후원과 전라북도의 주관으로 도민의 의견을 모아 춘향로로 제정되었으며 탑석은 경남 안의 화림동계곡에서 운반 되어왔다.
1991. 9. 30
로 명 탑 건 립 추 진 위 원 회
춘향로에서
오고 가고 가고 오는
이 길 위에 오르던
아리잠적한 뫼와 물
새 정으로 타가들고
가슴 속
등 한점 돌아
환한 빛살
일렁이네
만인의총 높은 충절
춘향의 매운 절개
조상의 옛 이야기
새 빛으로 돌아
우리들
참 삶의 길 무엇인가
밝힌 등불
일렁이네
신미년 가을
고하 최승범 짓고
소남 이규진 쓰다
-고하 최승범(1931~2023)전북 남원 사매면 노봉출신,시인,교수,남원농업고등학교졸업,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소남 이규진(1929~)전북 장수출신,서예가,의사,전남대학교대학원 의학박사
(흘러가는 김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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