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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야기/동네 바위이야기

내동마을 황새바위

흘러 가는 2020. 3. 27. 16:20

내동마을 황새바위

 

[위 치]: 전라북도 남원시 덕과면 용산리 1229

 

  임실군 오수면 금암리 내동마을과 남원시 덕과면 용산리 배산 연부마을 경계지점 오수천변 남산들 논 가운데 솟아있는 있는 바위로 둥그렇게 생긴 큰 바위를 황새바위그 옆에 작은 바위를 학알바위라 부르는데 이 바위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어느 옛날 노승이 시주를 받으러 배산마을에 찾아 왔다. 노승은 이 마을에서 가장 잘사는 부잣집에 찾아가 염불을 하며 시주를 부탁하였는데 부자는 시주는 커녕 노승의 옷을 벗기고 시주바가지를 발로 깨트리며 쫒아내었다. 노승은 괘씸하기 그지없어 하다 지나가는 마을사람에게 저 집이 부자가 된 연유를 물었더니 유명한 지관을 데려다 마을 옆에 묘를 썼는데 그 후로 재물이 쌓이고 부자가 되었으나 욕심이 어찌나 많은지하며 주민 또한 혀를 내둘렀다. 노승이 묫자리를 찾아가 보니 과연 재물이 모이고 쌓이는 명당이었다.

 노승은 손으로 허벅지를 탁 하고 치면서 아!~~ 이제 이 묫자리가 명이 다해 얼른 이장하여 옮기지 않으면 재물이 사라지고 큰 화를 당하겠구나! 하면서 혀를 차며 마을을 떠낳다. 마을사람은 부잣집으로 달려가 노승이 한말을 그대로 전해주었더니 욕심많은 부자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재물을 잃고 화를 당한다고 하니 이장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음날 사람들을 모아 묘를 파내려가자 갑자기 땅속에서 황새 한 마리가 하늘높이 날아오르더니 마을 뒤 남산들 큰 바위에 내려앉았다. 그때서야 부자는 노승의 말에 속은 것을 알았으나 이미 명당 기운이 빠져나가 돌이킬 수가 없었다. 그때 황새가 내려앉은 바위를 황새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남산들 "황새바위"와 "학알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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