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계 이중무 1568(선조1)~1629(인조7)= 남계문집 가야록 내가 의춘(宜春) 에 있을 때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의 시를 읽었으니, 가야산을 안지는 오래되었다. 근래에 산의 아래에 거처하니 일상생활 중에 서로 접한다 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일이 많아 오히려 한 번도 그 실제 경치를 구경하지 못하였다.이제 가수(嘉樹)에 사는 직보(直甫) 정건직(鄭謇直), 보이(輔而) 송익(宋翊), 응보(膺甫) 이봉일(李奉一), 낙옹(樂翁) 임진부(林眞怤), 덕휘(德輝) 허돈(許燉), 이경(以敬) 홍탈(洪梲), 강양(江陽)에 사는 덕연(德淵) 정인준(鄭仁濬), 임백(任伯) 권양(權瀁), 백화(伯和) 박인(朴絪), 여첨(汝瞻) 김수남(金秀南)과 더불어 지팡이를 함께 하였다.이날은 바로 천계(天啓) 을축년(1..